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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한치대 가이드 수리 및 재배열..

by lureplus 2025. 9. 8.

탑가이드가 부러지면 바로 아래 가이드도 재배열해야...

 

두족류의 시즌을 맞이하여 역시나 수리건도 제법 들어오고 있다.

이번엔 한치로드 수리 케이스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손님이 1번대만 들고 와서 자세한 모델이나 스펙은 모르는 상태다. 다만 다이와 로드라는 정도..ㅠㅠ

 

정확하게 한마디 부러져서 입고된 로드이다.  일단 튜브 구경부터 정하기 위해 상단 블랭크의 직경을 재어보았다.

 

그리고 적당한 사이즈의 탑가이드도 섭외해보았다.

 

링사이즈나 튜브 사이즈는 적당히 맞았는데, 임시로 끼워보니, 첫마디의 길이가 두번째마디보다 길이가 긴 것이 확인되었다. 탑가이드의 목부분의 길이가 길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두번째 가이드도 재배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탑가이드 쪽으로 갈수록 마디의 간격이 좁아지는 것이 정상적인 배열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를 제거할 때는 가이드 발부분의 에폭시 부분을 칼로 긁어내고 가이드를 살짝 비틀면 쉽게 탈거할 수 있다. 남은 에폭시와 랩핑사는 에폭시 단면에서 랩핑사가 시작되는 부분을 잘 찾아서 풀리는 방향으로 돌리면서 잡아당기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마침 노랑색 랩핑사가 없어서, 3번째 가이드만 노랑색으로 남겨두기엔 좀 그래서, 3번째 가이드도 다시 장착하기로 했다. 요건 손님에게 그냥 서비스~~~ㅎㅎ

 

랩핑사 컬러는 눈에 확 들어오는 오렌지색으로 결정.. 요즘 바다선상대에는 오렌지색을 많이 사용하는 듯해서 선정했다. 보다 가는 A사이즈로 감고 싶었지만, 발색이 좋지않아 D사이즈의 랩핑사로 감게 되었다.

 

가이드는 순간접착제를 살짝 발라서 임시고정한 상태에서 랩핑사를 감았다. 보통은 마스킹 테이프나 가는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고정하는데, 작은 가이드는 순간접착제을 이용해서 임시고정하는 것이 작업하기 편리하다.

 

 

필자는 주로 플렉스 코트사의 에폭시 마감제를 애용하는 편이다. 강도도 좋으면서 유연성도 좋고 광택도 좋아 비싸지만, 이 제품을 고집하는 편이다.

 

본 에폭시는 1 대 1 비율로 섞어야하는데, 예전에는 눈대중으로 하다가 요즘은 감이 떨어져서 저울로 정확하게 측정해서 배합하고 있다.ㅋㅋ

 

탑가이드도 에폭시로 접합하고 랩핑사를  감고 에폭시로 마감을 해주었다. 요즘은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12시간이 지나기전에 에폭시가 빨리 경화되는 듯 하다.

 

부디 어복대로 다시 태어나서 주인님에게 사랑받는 낚시대가 되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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