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낚싯대 수리하기..

블랭크 파손 로드 수리 가이드...

 

 

 올해 들어 매장으로 로드 수리 및 튜닝 건이 많이 입고되고 있다. 기본적인 가이드 수리건부터 그립 및 릴씨트 튜닝 및 그립연장까지...

 이번엔 바다 라이트 지깅 로드 2대가 입고되었다. 선상에서 지인의 실수로 인해 밟혀서 2대 동시 파손... 리어그립부의 블랭크가 부러진 로드였다. 한대는 먼저 수리를 끝냈고 다른 한대로 포스팅을 진행하였다.

 

1) 먼저 리어 그립 뒷마개 부분을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블랭크 내경사이즈의 구멍을 뚫어준다..  이는 대부분의 블랭크는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넓은 쪽에서 조인트(스피갓)을 삽입해야만 한다. 이번 작업에 사용한 조인트(스피갓)도 테이퍼구조로 되어있기에 당연한 내용이다. 조인트(스피갓)는 수리할 로드보다 더 튼튼하고 강한 브랭크를 이용해서 컷팅해 가면서  공차를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

 

2) 공차를 최대한 잡은 상황에서 순간접착제로 단단히 본딩해준다.

 3) 윗부분에 삽입될 부분도 공차를 잡기위해 순간접착제로 살짝씩 표면을 코팅해주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를 한겹씩 접착하면서 공차를 줄여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윗부분에 접착할 때는 에폭시를 이용해서 접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작업상의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공차를 더 정확하게 잡을 수 있으며, 좀더 튼튼하게 접합되는 느낌이다.

 

5) 본딩이 완전히 굳으면 조인트부분을 그라인더와 샌드페이퍼 스틱으로 다듬어 준다.

 

6) 랩핑사를 이용해서 조인트부분을 단단히 감아준다. 미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카본블랭크 단면은 힘을 받으면, 결대로 갈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에폭시를 바르고 건조기에 돌리면 작업완료..

 

 이번 시간에는 블랭크 수리작업을 포스팅해보았다. 원래 주인분에게 어복을 안겨주면서 오래오래 튼튼하게 버티길 바래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