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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탑워터 크랭크 베이트(웨이크 베이트) 원티어 : TC-60 vs Roumba

by lureplus 2023. 3. 31.

웨이크 베이트 최강자 에버그린 TC-60과 아이마 룸바 비교분석..

겨울이나 비시즌에도 낚을 수 있는 탑워터 루어가 있을까? 

탑워터 크랭크 베이트(일명 웨이크 베이트, 또는 제로 크랭크)가 가장 근접한 루어가 아닐까 싶다. 웨이크 베이트는 릴링 속도로 액션의 강약과 Stop & Go만 적절히 배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루어이다. 실제로 필자가 주로 낚시하는 대구/경북권 필드에서 밤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루어이기도 하다. 특히 군위 위천같은 포인트는 겨울에 얼음만 얼지 않으면 반응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인 루어이다. 그래서 이쪽 지역 앵글러들 태클박스엔 웨이크 베이트가 한 두개 정도씩은 꼭 들어있기도 하다.

웨이크 베이트도 여러 가지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되어있다. 에버그린 TC-60, 아이마 룸바, OSP 다이버즌 헤비히터, 메가배스 오버레브 크랭크, 스톰 아라시 웨이크 베이트 등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뎁스 버즈젯 같이 테일부분에 프롭이 달려있는 제품까지 포함하면 그 종류는 엄청날 것이다. 이번엔  테일부분에 스위셔 기능이 없는 제품에 한해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 뭘까 고민해보았는데, 의외로 답은 간단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1등은 TC-60..

제목에 같은 원티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1등은 TC-60이다. TC-60은 에버그린 브랜드 중에서 컴뱃 루어시리즈로 토시후미 키쿠모토가 프로듀스한 제품이다.  적어도 출시된지 20년이상 지난 스테디 셀러이지만, 아직까지도 핫한 아이템이다.

당연히 플로팅 타입이며 길이는 60mm, 무게 18.5g, 훅사이즈는 프론트/리어 #4, 잠행수심 표층에서 0.1m 이다.

 

 

인지도는 낮아도 차곡하곡 TC-60의 아성을 쫓고 있는 룸바..

필자가 룸바를 알게된 것도 TC-60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오랜된 듯 하다.  처음에는 립각도만 보고서는 쉘로우 크랭크가 아닌가 싶었지만, 립각도와 고부력의 바디로 인해 헤드부분을 물 속에 쳐박고오는 듯한 형상의 웨이크 베이트었다.  국내에는 래틀링 버전만 소개되었는데, 논 래틀링 버전도 존재한다.  사실상 생산은 중단되었고, 가끔씩 이벤트성으로 한번씩 생산되고는 한다.  004 본 컬러는 웃돈을 주고 사야할 만큼 희귀 아이템이 되었다.. 룸바 역시 당연히 플로팅 타입이며 길이 70mm, 무게 18g, 훅사이즈는 프론트/리어훅 #4이고 리어훅은 페더훅으로 되어있다. 잠행수심은 Max 18인치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TC-60이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TC-60과 룸바의 차이점은??

두제품 다 웨이크베이트라는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세세하게 보면 그 성격이 좀 다른 듯 하다.

TC-60은 립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적으로 무거운 바디와 충격에 견디기 위해 강하게 설계되었다.

 

 

TC-60은 룸바와는 달리 플랫사이드 형태의 바디를 가지고 있어 강렬한 수면파장을 일으키며, 테일부로 가면서 넓어지는 형상으로 인해 비거리와 정확도를 높였다. 

 

 

TC-60의 대표적인 특징은 래틀 시스템이다. 좌우로 배치된 황동 웨이트룸에 텅스텐볼이 왔다갔다하면 서 규칙적이고 강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룸바는 45도 정도의 각도 립이 세팅되어있다. 그래서 룸바는 TC-60보다는 좀 더 물속을 머리를 쳐박으면서  'S'자 형상으로 폭넓게 액션이 나온다.

 

 

룸바는 통상적인 루어들처럼 바디의 특정 공간에 래틀이 들어있는 형식으로, 테일후방에 스틸볼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룸바의 사운드가 좀더 신경에 거슬리게 들렸다.

 

 

룸바는 리어훅에 틴셀을 섞여있는 페더훅을 장착하고 있다. 이는 시각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액션 중간중간에 불필요한 이동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잘 잡히는 녀석이 승자!!!

루어낚시는 자연을 상대하는 행위라 절대적인 것은 없다. 물론 경험적/데이터상으로는 TC-60이 좀 앞서는 듯 하지만,  그때그때 다른 환경과 상황, 프레셔에 따라 결론은 다양하게 나온다.  두 제품 어떤 녀석이던 파일럿 루어 제일 먼저 던져보면 좋을 것이다. 웨이크 베이트는 중속으로 운영하면 활성도를 체크하기 편하고, 저속이나 Stop & Go를 적절히 조절하면 꼭 잡아할 때 반응해주는 경우가 많다. 두 녀석 다 태클박스에 넣어다니면 든든한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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