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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쌍계천 야간조행(2023/04/01)..

by lureplus 2023. 4. 2.

고향동네이지만, 오랜만에 출조한 쌍계천...

간만에 단골손님에게 납치(?)되어 영업시간을 한시간이나 땡땡이치고 의성 쌍계천으로 향했다.

금일 목적지는 제남병원 앞 포인트였다. 접근성도 좋고 의외로 낚시도 잘 되는 곳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접근성이 너무 좋은 나머지 등잔 밑이 어두운 케이스이고, 쌍계천 특성상 수심이 그리 깊지않고 청태과 수초가 너무 많아서 고기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찾은 제남병원 포인트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야간조명이 강 건너편에도 설치되어있어 채비할 때 빼고는 랜턴이 필요없을 정도로 환했다는 것이다. 너무 밝은 조명으로 인해 낚시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걱정도 기우에 불과했다. 파일럿 루어로 던진 TC-60에 예의 바른 배스가 바로 마중나와 주었다..

그러고 난 다음 몇번 캐스팅 후에 잠시 스테이를 길게 주고 딴짓을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거대 떡블루길이 걸려올라왔다.. 쌍계천 블루길 클라쓰...

바로 옆에 있던 지인도 괜찮은 씨알을 끌어내고...

도라이브 쉐드 3.5인치로 살살 리트리브하니, 작은 씨알 녀석이 당차게 물어주고..

요즘 베이트 피네스 장비로 많이 쓰고 있는 지크락 이모리퍼 70으로 바닥권을 노리니 5짜 메기와 아가야 배스가 또 인사하러 나왔다.

그러고나서부터 바람이 살살 불면서 수면에 파장이 일기 시작했는데, 입질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초반 러쉬는 참 좋았는데...

현재 쌍계천은 아직은 수온이 낮아 청태나 수초가 시즌처럼 많지 않았다. 그러기에 이즈음이 아니면 쌍계천 제남병원 포인트에서 하드베이트 굴리는 일은 쉽지않다. 실제로 쉘로우 크랭크도 많이 사용했는데, 조과는 없었지만, 실제로 걸려나오는 청태나 수초도 비교적 적었다.

쌍계천 공략팁을 알려드리자면, 낮 보다는 밤, 큰 루어 보다는 작은 루어, 바닥낚시 보다는 스위밍 낚시, 씽커가 있는 채비 보다는 자체 자중이 어느 정도 있는 채비.... 이런  팁만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쌍계천 배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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