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어낚시

계류용 베이트 피네스 로드 제작기(3)..

by lureplus 2023. 4. 13.

본격적으로 가이드를 장착해보자!!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듯이, 버트 가이드를 장착하자마자 그냥 달아서 작업을 해버렸다. 작업 자체는 해롭기는 하지만, 오랜만에하는 로드빌딩이라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것 같다..

마스킹 테이프로 표시한 자리에 가이드를 고정하고 랩핑사를 하나씩 감아나간다.
스파이럴 가이드 배열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각도을 틀어가면서 가이드를 부착한다.

가이드 수리작업을 많이 해왔던 터라, 생각보다 랩핑사 감는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그동안 레벨이 좀 올라간 듯.. 그런데 나이는 못 속이는 지, 작은 가이드를 감을 때는 눈이 많이 침침해서 고생했다. 세월무상....ㅜ.ㅜ

버트가이드 에폭시 작업 직후
와인딩체크 앞부분도 에폭시를 발라서 좀더 보강해주었다.
생각보다 랩핑 결과물이 깔끔해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랩핑사를 감는 작업 못지않게 에폭시를 바르는 작업 또한 엄청난 집중력을 요한다. 요즘 필자가 쓰는 랩핑사랑 에폭시가 궁합이 좋지않은 건지, 평소와는 다르게 중간중간에 수정작업을 자주 해주어야헀다. 에폭시가 어느정도 자리잡을 때까지 대충 서너시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수정을 조금씩 해주었다. 이 작업하면서 또 한번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뻔했다.ㅠ.ㅠ

 

드디어 완성!!

인고의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에폭시가 어느 정도 굳었다. 보통 12시간정도면 겉표면을 어느정도 경화가 되는 편이다. 레진과 경화제의 배합비율이 어떤가에 따라 경화시간은 줄어들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요즘은 기온이 어느정도되는 터라 겨울보다는 빨리 굳는 듯 했다.

일단 바로 무게부터 재어보았다.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와 밸런스..

100g 이하를 목표로 잡았는데, 일단 성공.. 길이는 175cm로 5.7ft로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바로 릴을 장착해보았다.

실버 크릭 에어 TW와 합체..

실버 클릭 에어 TW를 장착해 보았다. 이 녀석을 염두해 두고 만든 로드여서 짝꿍이 되는 건 당연하다. 이번 작업은 머릿 속 이미지와 현실 결과물과의 괴리가 적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레귤러 테이퍼에 가까운 휨새..

바로 라인을 세팅해서 휨새를 살펴보았다. 원래 낭창거리는 블랭크이지만 가이드 장착 후 아주 살짝 강해진 듯 하다. 라인텐션을 강하게 하니 자연스럽고 예쁜 휨새가 나왔다. 그리고 라인과 블랭크가 간섭하지 않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파이럴 가이드 배열을 고집한 보람이 있었다.ㅎㅎ

캐스팅 테스트나 테스트 조행으로 다음 포스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