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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금 2달째 금연 중..

by lureplus 2023. 2. 27.

 2달째 금연 중..

작년 12월26일부터 금연 중이다. 군대있을 때부터 시작한 흡연을 40대 중반을 훌쩍 넘겨서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일단은 절반은 성공적인 금연으로 향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는 더이상 흡연의 욕구가 없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보통은 힘들게 금연에 도전했다가 작심삼일하는 애연가들이 많았던 거 같은데, 필자는 비교적 무덤덤하게 금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필자는 낚시도 좋아하고 술도 적당히 즐기는 편이다. 금연의 가장 큰 적(?)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류라니...

그래서 금연 시작 전부터 사전준비를 먼저 해보았었다.  담배없이 낚시가기, 술 마실 때 흡연 안하기.. 생각만해도 해로운 상황이다. 위와 같은 사전테스트를 통해 금연의 가능성이나 타이밍을 점쳐보고,  금연 시작을 12월 하순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필자는 연초담배랑 전자담배를 같이 피우고 있었는데, 먼저 연초담배를 한주전부터 끊고, 다음 차례로 전자담배을 끊게 되었다.

일단 금연의 장점이라면 내몸이나 옷가지 등에서 담배 냄새가 안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각도 좀 나아졌는지, 남들이 핀 담배 냄새를 맡을 수 있게되었다.  아직까지는 2달 정도 밖에 안되어서 몸이 가볍다거나 호흡이 좋아졌다는 등 신체적으로 확 좋아졌다는 건 크게 못 느끼는 것 같다. 금연 기간이 좀더 길어지면 큰 변화가 느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같은 경우에는  흡연이 니코친 중독이라기 보다는 습관이나 일상적 루틴에 가까웠던 것 같다. 예를 들면 50분 일하면  쉬는 시간동안 담배 한까치, 이런 루틴을 업무시간동안 계속 돌고돌고... 처음에는 금연을 하니 이런 루틴/습관이 깨져서 그런지, 흡연했었던 시간동안 왠지 바보된 느낌이었다. 그 시간동안 뭐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이것도 다시 적응하니 별 문제는 없어진 듯 하다. 

그런데 금연 후에 금단현상이랄까 후유증은 좀 있는 듯 하다. 약간의 불면증과 강박증, 다량의 가래 배출, 양치시 잇몸 출혈, 약간의 체중 증가 등...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듯 하다.. 그래도 이런 현상들이 몸이 점점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과정이라 믿고 계속 금연을 지속할까 한다..  독한 놈 소리를 듣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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